첫 바자회를 시작한 이후로 벌써 6회째가 되었네요 :)
이번 바자회까지 모은 돈을 합산해서 연말에 좋은곳에 기부하기로 했답니다.
그래서 더욱 열띤 경매전쟁이 펼쳐진 바자회였어요! ㅎㅎ
각자가 가져온 물건들을 하나씩 펼쳐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.
물건마다 사연이 묻어나고, 경매를 통해 필요한 사람에게 새 주인을 찾아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죠.
리나의 몸만 한 캐리어부터 양말, 풍선, 초, 신발, 치약, 옷까지, 저마다 다양한 물건들이 모였습니다.
이 물건들은 한때 주인의 손에서 쓰임을 다했지만, 새로운 사람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.
심지어 손가락이 없는 털장갑까지도요. "이걸 누가 사용할까?" 했지만,
밖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유용하다는 말에 모두들 미소를 지었답니다.
물건들 중 몇몇은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되돌가서
괜히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.
대부분의 물건들은 또 다른 손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갔고, 그렇게 6번의 바자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.
총 모금액은 495,350원. 목표였던 50만 원에 거의 도달했으며, 부족한 금액은 상조회에서 더해 기부할 수 있었습니다.
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해가는 우리의 마음이었습니다.
처음엔 판매 금액의 50%만 기부하기로 했지만, 회차가 거듭될수록 자연스럽게 100%를 기부하게 된 직원들의 따뜻한 선택이 있었죠.
우리가 나누는 따뜻함은 그렇게 또 다른 따뜻함을 만들어내며, 결국 모두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남겼습니다.
혹시 집 한편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있다면, 그 물건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보세요.
그것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누군가의 삶에 소중한 변화를 가져올지도 모릅니다.
함께하는 따뜻함이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바꿀 수 있기를 바라며, 모두 따스한 연말 보내세요! :)